푸조·재규어·BMW 등 잇단 등장… 안방극장은 수입차 '전시장'

◇드라마 ‘떼루아’에 최근 출시된 푸조의 207CC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안방극장은 수입차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공중파 방송 3사 드라마에는 수입차들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푸조의 308SW HDi는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와인드라마 ‘떼루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와인 마스터 강태민(김주혁 분)의 차량으로 등장한다. 떼루아가 국내 최초로 제작된 프랑스 와인 드라마라는 점에서 프랑스 대표 차량 브랜드인 푸조의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MBC 수목 메디컬 드라마 ‘종합병원 2’에 A3, A4, A8, Q7 등의 아우디 모델을 등장시키고 있다. 아우디는 SBS의 ‘우리집에 왜 왔니’와 ‘행복합니다’ 등에서 아우디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다.

◇지난 1일 첫 전파를 탄 MBC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에 등장하는 폭스바겐의 페이톤 V6 3.0 TDI.

드라마 ‘타짜’에서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차량들이 남녀 주인공의 차량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재규어 스포츠카인 XKR는 ‘한예슬차’, XF는 ‘이영민차(김민준 분)’ 등의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인피니티는 SBS ‘스타의 연인’에 자사의 FX50S, G37 쿠페 등 다양한 차량들을 협찬한다. 여주인공 최지우(극중 이마리)는 ‘G37 쿠페’와 ‘M35’를 탈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 첫 전파를 탄 MBC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에 페이톤, 파사트, 뉴비틀 카브리올레 등 3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BMW는 ‘에덴의 동쪽’에 BMW 뉴 7시리즈, 5시리즈, X3, 그리고 모터사이클 K1200 S를 지원하고 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SBS 아침연속극인 ‘며느리와 며느님’에 랜서 에볼루션과 아웃랜더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고맙습니다’에 SLK 350과 E280 SP 모델을 등장시켰다. 날렵한 느낌의 SLK 350은 외과의사 역을 맡은 장혁의 차로, 극중 첼리스트 역할을 맡은 김성은의 차로는 다이내믹한 중형세단 E 280 SP 모델이 나왔다. 혼다는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린 KBS 화제의 주말연속극 ‘엄마가 뿔났다’에 신형 어코드와 시빅2.0, 뉴 레전드를 노출시켜 브랜드와 제품 인지도를 높였다.

GM코리아는 내년 1월 5일부터 방영될 예정인 KBS2의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캐딜락과 사브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천종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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