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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SK식 녹색경영 성과 가시화
◇SK계열사인 SKC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PO를 생산하는 기술인 HPPO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고 지난 8월 말 준공식을 가졌다.

SK그룹이 친환경 녹색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한 ‘그린 에너지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린에너지 프로젝트’는 SK에너지가 글로벌 유류제품 시장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02년부터 친환경 제품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해온 친환경 프로젝트다. 투자된 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다.

SK에너지는 올해 전사 조직 개편을 통해 환경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2002년부터는 울산광역시 생활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추출·정제해 인근 도시 생활쓰레기 소각장과 석유화학 공장의 산업용 보일러에 LNG 대체용 연료로 판매하는 사업에 진출했다. 1999년에는 울산광역시에서 제안한 LFG 사업 프로젝트에 입찰해2011년까지 10년간 사업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받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회사 사업장 간의 ‘온실가스 사내 배출권 거래 제도’를 지난 5월부터 도입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은 지난 5월 말 한국농촌공사가 국방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발주한 파주지역 7개 반환 미국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화학 계열사인 SKC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PO(프로필렌옥사이드)를 생산하는 기술인 HPPO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고 지난 8월말 준공식을 가졌다. HPPO 공법은 종전 공법과는 달리 고농도 폐수나 염소 부산물 등이 생기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세계 일류 화학회사들이 앞다퉈 개발해온 최신 기술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석유합성 플라스틱의 성능을 앞서는 식물성 플라스틱 소재(제품명: 에콜그린, www.ecolgreen.com)를 개발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벌이며 그린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환경경영에서도 SK식 ‘따로 또 같이’ 경영을 도입해 각 계열사가 저탄소 자립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에너지 환경 관련 유망 기술을 꾸준히 발굴해 궁극적으로는 환경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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