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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해외영토 개척 "올해도 쭉~"

입력 : 2009-01-07 10:23:32 수정 : 2009-01-07 1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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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12년까지 中 점포 70개 목표 추진

롯데쇼핑 中·베트남·인니 등 추가 개점 계획

"국내시장 포화…亞시장서 신성장 동력 모색"
국내 유통업계의 ‘양대산맥’인 롯데와 신세계가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997년 중국 상하이 취양점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10∼15개 점포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18개 매장을 운영하는 이마트는 2012년까지 70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마트는 중국시장 공략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현재 21개의 신규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특히 이마트는 점포 확대를 위해 중국 기업과 전략적인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2007년 10월 중국의 10대 부동산 회사 중 하나인 뤼청(綠城)그룹과 손을 잡고 뤼청그룹이 개발하는 상업용 부동산에 이마트를 우선적으로 입점시키기로 합의했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초일류 유통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핵심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중국 사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쇼핑 해외 진출 현황
구 분 내 용
롯데백화점 ●2007년(9월) 러시아 모스크바 1호점 개점
●2008년(8월) 중국 베이징 1호점 개점
●2015년까지 인구 500만명 이상 대도시에 백화점 30개 오픈
롯데마트 ●2007년(12월) 중국에 진출한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8개)인수
●2008(10월) 인도네시아에 진출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19개)인수
●2008년(12월)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 개점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 2호점 개점 계획
자료:롯데 쇼핑

지난해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까지 진출한 롯데쇼핑은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과 2008년 10월 인수한 네덜란드계 대형마트 ‘마크로’ 27개점(중국 8개, 인도네시아 19개)의 상호를 순차적으로 ‘롯데마트’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작년 12월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올해 하노이에 2호점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점에 이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매장을 개점한 롯데백화점도 중국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의 거점도시인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 5개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유통시장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모색한다는 것이 롯데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015년까지 인구 50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30개의 백화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의 국내 점포는 모두 300여개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면서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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