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광주투자금융(단자사)으로 출발한 금호종금은 94년 종합금융사로 전환한 뒤 기업금융과 증권 등 종금사 본연의 업무에서부터 국제금융업무까지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2007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뒤에는 부동산 투자에 계속 관심을 둬오다 AIG 본사 인수로 빛을 발하고 있다.
금호종금은 2007년 6월 유상증자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사모펀드(PEF)로부터 633억원의 자본을 끌어들여 영업력을 크게 확대했다. 우리PEF가 지분 참여로 전체 지분의 41.4%를 보유한 1대 주주가 되면서 금호종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분 22.4%로 2대 주주다.
변정석 금호종금 경영기획실 부장은 “AIG 본사 건물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며, 여러 군데서 투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직접 우리가 투자하는 금액은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