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용 티셔츠·축구용품 봇물
할인판매·경품행사도 줄이어
◇23일 인터파크 모델들이 ‘월드컵 응원 독도티셔츠’를 입고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터파크 제공. |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월드컵 응원용 티셔츠를 출시했다. 붉은 바탕의 티셔츠에 호랑이 무늬와 ‘고 코리아(GO KOREA)’라는 응원문구를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휠라는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도 입을 수 있는 월드컵 티셔츠도 함께 선보였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엘케이스포츠도 같은 종류의 티셔츠를 내놓고 판매에 들어갔다.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를 적용한 이 제품에도 한국 축구 대표팀의 기상을 표현하기 위해 호랑이 무늬가 그려져 있다.
2010 FIFA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아디다스는 ‘다시 한번 大∼한민국’ 응원 티셔츠를 선보였다. 응원 티셔츠는 100% 폴리에스터 소재에 아디다스만의 클라이마라이트(Climalite) 기술을 적용해 더운 여름철 길거리 응원 때 흘리는 땀을 빠르게 흡수, 배출할 수 있으며 신축성이 뛰어나 다른 옷 위에 쉽게 덧입을 수 있다.
국내 유일 FIFA 공식 매장에 선정된 홈플러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악마’와 손잡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를 국내 독점 판매한다. 남아공월드컵 공식 슬로건인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The Shouts of Reds, United Korea)’이 쓰여 있다. 이 슬로건은 3개월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고, FIFA 인증을 받았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는 ‘월드컵 응원 독도티셔츠’를 온라인몰 최초로 직접 제작해 판매에 들어갔다. ‘월드컵 응원 독도티셔츠’는 대표적인 월드컵 응원 색깔인 붉은 색상에 ‘we♡Dokdo’ 메시지를 새기고, 축구공 무늬와 붓으로 그린 독도 섬 스케치를 입혀 한국인의 힘과 열정을 표현했다.
유통업계의 월드컵 마케팅도 불을 뿜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26일까지 ‘가자, 승리의 남아공’ 행사를 열고 응원도구와 축구용품, TV, 맥주 등 월드컵 관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지난번 독일 월드컵을 한 달여 앞두고 평소보다 3배 이상 팔려나간 TV 부문에선 월드컵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3D TV가 역동적이고 생생한 화면으로 축구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삼성 3D LCD TV 46인치를 251만원에 판매하고, 같은 상품에 블루레이 DVD, 3D 안경 4개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303만원에 공급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