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목동과 경기도 분당·평촌·용인 등 7곳의 아파트 전셋값 총액은 160조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149조1517억원에 비해 10조9429억원(7.3%)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 4곳은 전세 총액이 97조5755억원에서 103조4714억으로 5조8959억원 늘었다. 강남이 35조9591억원에서 38조1858억원으로 가장 많은 2조2267억원 증가했다. 서초(26조69억원→27조8714억원), 송파(28조2942억원→29조4743억원)도 조 단위로 상승했고 목동(7조3152억원→7조9397억원)도 큰 폭으로 올랐다.
경기권 3곳의 전세 총액 역시 51조5761억1400만원에서 56조6231억9200만원으로 5조470억원 급증했다. 특히 용인은 23조4516억원에서 27조436억원으로 늘어나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전세 총액 증가분(3조5920억원)이 가장 많았다. 분당(21조781억원→22조1499억원)과 평촌(7조462억원→7조4295억원)도 전세 총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버블세븐도 집값 하락 여파를 비껴가지 못하면서 7곳 전체의 시가총액은 452조8154억원에서 440조926억원으로 12조7228억원(2.8%) 감소했다. 특히 경기권 3곳은 일제히 집값이 내리면서 시가총액이 153조2346억원에서 146조7558억원으로 6조4788억원 빠졌다.전세가 오르고 집값은 빠지면서 버블세븐의 전세 총액과 시가총액의 격차는 올 초 303조6636억원에서 현재 279조9980억원으로 줄게 됐다. 또 매매값 대비 전세 비중은 32.9%에서 36.3%로 높아졌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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