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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빅3'의 위세 VS 뜨는 현대기아차 세계 4대 자동차전시회 중 하나인 ‘2011 북미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10일(현지시간)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는 작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가 홈코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여부다.

올해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는 GM의 시보레(Chevrolet)가 친환경차와 신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기선을 잡는다.

시보레 브랜드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추구하는 것은 소형 고연비를 자랑하는 글로벌 제품 라인업의 완성이다. 

◇시보레 소닉
시보레 아베오와 같은 모델인 소형차 소닉(Sonic)은 GM대우가 디자인과 개발을 주도한 준중형 크루즈(국내판매명:라세티 프리미어), 경차 스파크(Spark)에 이어 소형차에 강한 시보레의 면모를 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보레 소닉의 4도어 세단 모델은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고, 5도어 해치백 모델은 최초로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글로벌 소형차 세단과 해치백 모델은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시보레 마케팅부문 크리스 페리(Chris Perry) 부사장은 “시보레 소닉은 소형차의 실용성에 시보레 콜벳(Corvette) 등으로 명성을 얻어온 시보레 제품의 탁월한 주행 성능과 열정이 더해졌다”며 “뛰어난 제품 설계와 최신 무선 통신 기능이 결합해 즐거움으로 무장한 훌륭한 소형차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시보레는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Volt)’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친환경차도 전면에 내세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GM의 글로벌 브랜드인 시보레 브랜드로 전시된 소형차 소닉과 준중형차 크루즈 두 모델은 향후 시보레 브랜드를 통해 GM이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시보레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앞둔 GM대우는 시보레가 글로벌 브랜드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데 지속적으로 큰 기여를 함은 물론, GM의 미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이외에도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 시보레(Chevrolet), 캐딜락(Cadillac), 뷰익(Buick), GMC 등 4개 핵심 브랜드의 전시 부스를 마련, 차세대 친환경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 양산 모델과 시보레 카마로 컨버터블, 캐딜락 CTS-V 왜건(Wagon), 세계 최초로 공개된 럭셔리 엔트리급의 뷰익(Buick) 베라노(Verano), 이 어시스트(eAssist)를 장착한 뷰익 라크로스(LaCross), 대형 운송차량의 성능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린 GMC 터레인 시에라 HD 컨셉트카 등 총 10여 가지의 컨셉트카 및 신제품을 선보인다.

2004년 탄생 미국을 대표하는 정통 프리미엄 세단으로 입지를 굳히며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크라이슬러 300C가 2011년 총체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겉모습부터 확 바뀐 300C는 이전 모델에 비교하여 더 부드럽고 정제된, 신사다운 모습을 보인다. 뉴 300C는 LED 램프를 장착하였으며, 듀얼 파노라믹 썬루프, 그리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양을 장착한 8.4인치 유컨넥트 인포테인먼트 (Uconnect infotainment) 센터를 탑재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탑승자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한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크라이슬러는 새롭게 바뀐 신형 300C와 지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뉴 컴패스를 공개하고 지프 브랜드 7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들도 무대에 올린다. 신형 300C는 오는 4월, 신형 컴패스는 3월에 한국에서도 출시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 컴패스는 Jeep 브랜드의 패밀리 룩을 따라 더욱 세련되고 도시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실, 내외 디자인이 대폭 변경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내 소음을 현저히 줄여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유컨넥트(Uconnect) 미디어 센터,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크라이슬러의 최첨단 장비를 장착한 것은 물론 30개 이상의 안전 사양을 장착하는 등 안전성도 높여 컴패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로 변화를 시도했다.

포드는 7인승 다목적차량인 C맥스를 선보이고, 소형차 포커스 기반의 쿠페와 전기차, 신형 익스플로러, 링컨 MKS 부분변경 모델 등도 내놓는다.

◇현대차 벨로스터
현대·기아차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년 만에 참석해 새롭게 바뀌는 현대차 브랜드 슬로건(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표하는 등 최근 한층 높아진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컨셉트카인 HCD-12(별칭 커브)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신차로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인 벨로스터(프로젝트명 FS)를 선보인다. FS는 옆문이 운전석 쪽에 1개, 동승석 쪽에 2개로 비대칭이 특징이다.

이밖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에쿠스,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투싼ix 등 양산차 15대와 감마 1.6 터보 GDi 엔진 등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옆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의 다목적차량(MPV) 스타일의 컨셉트카 KV7을 최초로 공개한다. 친환경차인 K5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완성차와 쏘울 화이트 타이거 쇼카 등 총 17대를 전시한다.

유럽과 일본 업체들도 친환경차 위주의 전략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BMW는 신형 6시리즈 컨버터블, 1시리즈 M 쿠페, 신형 1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X3도 북미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인다. 6시리즈 컨버터블은 3월, 1시리즈 M쿠페는 4월 한국에 출시된다.

폴크스바겐은 파사트를 대체할 새 중형 세단과 신형 비틀 등을 선보이며, 아우디는 세단 A6 신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볼보 C30 드라이뷔 일렉트릭
볼보는 ‘전기차의 월드 리더’를 주제로 C30 DRIVe(드라이뷔)일렉트릭을 공개한다. 전기차 C30 드라이뷔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되며, 일반 가정의 전원 소켓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완충하는데 8시간이 소요되며, 1회 완충으로 15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C30 DRIVe Electric은 전기를 주 전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MINI 페이스맨 컨셉트카
미니는 미니 페이스맨 컨셉(MINI Paceman Concept)을 공개했다. 미니 브랜드와 향후 비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컨셉트카로 평가된다. 미니 컨트리맨은 클래식한 미니의 컨셉과 현대적인 SAV(Sports Activity Vehicle)의 명맥을 잇는 MINI 브랜드의 4번째 모델이다. 도요타는 왜건형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패밀리를, 혼다는 신형 시빅의 컨셉트카와 신형 CRV 등을 내놨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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