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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총자산 중 펀드 투자 6% 불과

입력 : 2011-02-06 21:55:12 수정 : 2011-02-06 2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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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協 1501명 대상 조사… 부동산 56%… 안정성보다 대박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총자산 가운데 6% 정도만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얼마 안 되는 여윳돈으로 펀드에 투자하다 보니 안정성보다는 단기간에 대박을 꿈꾸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협회의 ‘2010년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총자산의 절반 이상인 56.3%를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예금·적금(14.27%), 보험·연금(9.67%), 펀드 등 간접투자(6.35%), 주식 등 직접투자(3.9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작년 11월25일부터 12월15일까지 개인투자자 15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선진국과 비교해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구조는 금융투자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1000만원 미만’으로 투자한다는 응답이 54.7%, ‘1000만∼5000만원 미만’이 40.6%였다. 전체 간접투자자 중 절대다수인 95.3%가 5000만원 미만 투자자인 셈이다.

이처럼 총자산 중 6%가 겨우 넘는 소액으로 펀드에 투자하다 보니 안정성보다는 대박을 쫓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국내 간접투자시장에서 성장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일 삼성자산운용 상품개발팀 과장은 “부동산에 쏟아부은 목돈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발목이 묶여 버렸고, 저금리 기조 속에 예금금리가 사실상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무리한 목표 수익률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짧은 기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자문형 랩어카운트(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단기간에 대박을 원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장원주 기자 str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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