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비는 2010년보다 2.2% 줄어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의 국내 소비가 다소 줄어든 반면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2억1876만3000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으며, 수출 금액은 258억 달러로 67.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상반기 품목별 수출 실적에서 7위이던 석유제품은 올해 선박과 반도체에 이어 3위로 올라섰고, 증가율로는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석유제품 수출 금액은 원유 수입금액의 53%에 해당하며, 수출 물량은 원유 수입물량의 47%에 맞먹는 것이라고 지경부는 덧붙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지진 여파로 일본 석유정제시설 일부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본으로의 수출 물량이 26.8% 늘었고, 일본의 수출 여력 감소로 싱가포르(107.2%), 인도네시아(38.1%) 등 대아시아 국가 수출 물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반대로 석유제품 국내 소비량은 상반기 3억8342만9000배럴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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