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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순익, 삼성 제쳐… 재계 판도 변화?

입력 : 2011-09-04 23:01:28 수정 : 2011-09-04 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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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9조1679억 1위 도약…신차 효과·IT 수출악화 영향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규모에서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증권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12월결산 법인)의 1∼6월 순이익은 총 9조1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6조4357억원보다 42.5%(2조7322억원) 늘었다. 반면 삼성그룹 상장사들 순이익은 작년 10조206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조1035억원으로 20.6% 감소했다. 영업이익에서는 삼성이 현대차보다 여전히 앞섰지만 작년의 두 그룹 격차 5조1479억원에서 올해에는 218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삼성그룹의 열세는 세계 IT업계의 경쟁 격화와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고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공격적 경영전략을 펼쳤고, 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린 덕이라는 분석이다.

윤상하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79.2% 늘었지만 단가는 36.3% 하락해 전체 IT제품 수출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상반기 현대차그룹과 비슷한 규모의 순이익을 냈던 LG그룹은 올해 그룹 순위 5위로 밀렸다.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6조920억원보다 61.4% 줄어든 2조3518억원으로 집계됐다.

SK그룹 순이익은 2조1480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8987억원보다 2500억원가량 늘었다. POSCO의 순이익은 작년(2조5561억원)과 비슷한 2조5564억원이었다.

김재홍 기자 hong@s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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