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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 팔수록 돈이 보이는 '상가투자'

입력 : 2012-07-04 18:21:17 수정 : 2012-07-05 0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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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보장·일정기간 무상 임대해주기도
선임대·할인·중소형투자 상가 인기 ‘상한가’
상가투자는 전통적으로 위치에 따라 결정됐다. ‘목 좋은 곳’을 잡으면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상자 투자자들은 지역 입지보다는 분양가 할인 등 다른 조건들을 따지고 있다. 이유는 분양가격. 유동인구가 많고 인지도가 높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분양가가 높으면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이들 지역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몇 년간 강남역 주변은 3.3㎡당 1억원대 안팎의 상가들이 잇따라 분양됐지만 분양률이 저조하고, 판교지역 상가도 높은 분양가 탓에 공실률이 50%를 넘고 있다.

4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분양 전 시행사에서 임차인을 확보해 둔 ‘선임대 상가’와 와 분양가격을 낮춘 ‘할인상가’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억미만으로 투자가 가능한 ‘중소형 투자 상가‘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선임대·할인 상가


선임대 상가는 수익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사업주체의 부도와 분양 이후 공실문제 등에서도 자유롭다.

경기 수원에서 분양 중인 골든스퀘어(414.64㎡)는 선임대업종이 병원이며, 분양가는 8억6540만원이다. 서울 영등포구의 ‘당산삼성쉐르빌’(138.51㎡)은 편의점에 적합한데, 분양가격이 16억6690만원으로 다소 높다. 수원시 ‘유동타워’(85.21㎡)는 피자 가게를 할 수 있으며 분양가격은 4억6000만원이다. 경기 남양주시 ‘마들프라자’(85.21㎡)는 음식점용이며 분양가격은 7억1000만원이다.

서울 중구의 ‘남산센트럴자이’(사진) 주상복합상가는 최초 분양가보다 10∼20% 정도 가격을 할인해 분양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뉴타운KCC’ 주상복합 상가도 30% 정도 가격을 할인했다. 서울 중구 ‘공덕삼성래미안5차’ 단지 내 상가는 20∼30% 싼 가격에 분양하고 있다.

수익률을 보장해주거나 일정 기간 무상임대해주는 상가도 있다.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는 GS건설이 연 6%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임차인을 소개해주고, 개업 후 2년간 직접 관리해 준다. 서울 중랑구 ‘묵동GS자이’는 업종에 따라 5∼12개월간 무상 임대해 준다.

◆중소형 투자 상가


보통 근린상가 1층 점포(전용률 50∼60%)의 평당 분양가격은 3500만원 내외로 20평을 분양받으려면 7억∼10억원이 든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는 전용률이 70∼90%에 달해 10평만으로도 1점포 기능을 할 수 있다. 또한 분양 내정가도 2억 내외로 책정되며, 낙찰가가 높아지더라도 3억∼4억원선에 형성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6월 신규 입찰 된 LH단지 내 상가 35개 가운데 내정가가 2억원이 넘는 점포는 1개에 불과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사장은 “상가시장에서 지역 이름값이 중시되는 모습이 사라지고 수익률과 연관성이 깊은 개별조건을 따지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 퇴직이 이어지면서 중소형대 금액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상가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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