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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일회용 컵에서 환경호르몬 과다 검출

입력 : 2013-04-05 11:31:24 수정 : 2013-04-05 1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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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

여성환경연대는 국내 커피전문점 7곳(던킨도너츠 맥도날드 맥카페 이디야 에스프레소 스타벅스 카페베네 탐앤탐스 할리스커피)의 일회용 종이컵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인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환경호르몬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영림 을지대 교수는 “스타벅스 2.63ng/mL, 맥도날드 맥카페 0.89ng/mL, 할리스커피 0.15ng/mL 등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으며, 이 물질은 5년 이상 인체에서 분해되지 않는 생체축적물질”이라고 밝혔다.

과불화 화합물은 뇌는 물론 신경과 간의 독성 작용, 성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작용 등을 한다. 특히 산모 체내의 태아에 전달될 수도 있는 독성물질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국내 식품위생법상 규제는 아직 없다. 검출성분 중 일부는 ‘스톡홀름 협약 환경지속성오염물질’로, 유럽연합과 미국·일본에서 관리하고 있고 노르웨이에서 아예 사용이 금지됐다.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에서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돼 금지운동이 일기도 했다.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종이컵은 음료를 담는 용도이므로 재생지가 아닌 천연펄프로 생산된다”면서 “컵이 내용물에 젖지 않도록 천연 펄프를 코팅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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