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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송승헌-박용하, 근육질 몸매 '맞짱'

입력 : 2008-02-29 10:46:35 수정 : 2008-02-29 1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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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송승헌, 박용하 두 한류스타가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사각링에서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다. 친구에서 서로에게 주먹을 들이댈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변한 상황에서 두 남자는 처절할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또 '맞짱' 대결을 펼치고 있는 송승헌과 박용하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한 여자 이연희가 있다. 이연희는 건장한 사내들에게 붙잡힌 채 송승헌과 박용하를 바라보면서 서글픈 비명을 질러댔다. 

이는 28일 밤 11시 서울 압구정 한 클럽에서 진행된 컨필레이션 음반 '2008 연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다. 뮤직비디오는 어렸을 때 같이 자란 이연희, 송승헌, 박용하가 헤어진 후 성인이 돼 다시 만나 이뤄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송승헌은 군 제대 후 영화 '숙명' 촬영에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로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또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박용하도 드라마 '온에어'와 함께 이번 뮤직비디오로 국내 팬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특히 송승헌은 이날 제대 후 국내 언론과 공식적인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처음이라는 부담보다 제대 후 묻어나는 여유와 간간히 유머와 위트 섞인 말로 건재함을 알렸다. 

송승헌은 "군 생활이 연기자로서가 아닌 한 남자로서도 살아가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깨달음이 있다"며 "귀중하고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 경험이 연기자로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내심이 생기고, 사소한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다"며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또 송승헌은 이번 뮤직비디오와 동시에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숙명'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6월에는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안방극장도 찾는다. 이에 대해 "예정보다 늦어졌다. 늦은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며 "6월부터는 드라마로 찾아뵐듯 싶다. 이 드라마도 폭넓은 연령층에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고 자신했다. 

이에 못지 않게 박용하도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5일 첫방을 앞둔 드라마 '온에어'로 바쁜 틈새에도 이번 뮤직비디오에 흔쾌히 참여할만큼 의욕적이다. 더욱이 과격한 액션은 이번 뮤직비디오가 처음이다.

박용하는 "송승헌과 오래전부터 친분은 있었지만, 작품은 처음이다"며 "제대로 된 액션씬이 처음인데 (승헌)형한테 많이 배우고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리는 것보다 맞는 장면이 많아 상처투성이지만, 즐겁게 촬영할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이어 "오랜만에 국내 활동이지만 다작보다 작품의 완성도를 더 많이 신경쓰이고 연기력으로 다가서고 싶다"며 "연가 시나리오를 받고 최대한 드라마 촬영과 시간을 조율해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송승헌, 박용하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08 연가' 뮤직비디오는 3월 말경에 공개된다. 

한편, '2008 연가'는 '2001 연가' 앨범의 후속작으로 기획된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2003년에서 2008년 사이에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노래들과 신곡 3곡이 수록된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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