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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또?… '제2 집단 성폭행'에 폭발 직전

입력 : 2013-01-09 09:40:55 수정 : 2013-01-09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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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女 직장동료 3명에 성폭행 참변 인도가 ‘제2의 여대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범행 수법과 피해자 유기 방법, 허술한 경찰 대응 등이 판에 박은 듯 똑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면서 시민 분노는 폭발 직전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에 거주하는 21살의 피해 여성은 4일 오전 8시반쯤 의류공장으로 출근했다가 사라졌다. 평소 오후 9시면 집에 들어오는 딸이 10시가 넘어서도 연락이 없자 아버지는 수소문하다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냈다. 그러나 경찰 반응은 시큰둥했다. “남자친구랑 도망간 것 아니냐”며 사건 접수조차 하지 않았다. 가족이 경찰과 씨름하는 동안 희생자는 직장 동료 남성 세 명에게 끌려가 잔인하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틀 뒤 길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나레시 야다브와 카일라시 야다브를 체포하고 달아난 우데이 야다브를 수배했다.

이번 사건은 집단 성폭행과 살인, 반라의 시신을 길거리에 유기한 점 등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과 공통점이 많다. 경찰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대응도 닮은꼴이었다. 버스 성폭행 이후 치안 강화와 여성 보호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에도 유사 범죄가 일어났다는데 시민은 격앙했다. 우타르프라데시에서는 7일 이웃 주민이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여론이 악화하자 당국은 서둘러 문제가 된 경찰관 5명을 정직 조치했다. 우타르프라데시 주지사는 150만 루피(약 3000만원)를 보상금으로 제안했다.

정진수 기자  yamyam19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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