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방교실] 뇌졸중, 침치료가 효과적

입력 : 2013-07-08 00:05:36 수정 : 2013-07-08 00:05: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뇌졸중은 대표적인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으로 분류된다. 서구 사회에서는 뇌경색의 비율이 8대2 정도로 높은데, 우리나라도 뇌경색의 비율이 점차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뇌졸중은 예로부터 중풍(中風)이라 하여, 한방 치료의 선호도가 높은 질환이다. 뇌경색의 양방 치료의 경우 골든타임이 중요하여, 발병 3시간~6시간 이내의 환자들은 혈전용해술을 통해 급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 시간을 경과한 후 본인의 증상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2012년, 중국 Taijin 대학 연구팀은 뇌경색에 침치료를 병행할 때의 효과를 증명하였다. 뇌경색 발생 24시간 이상~14일 이내 40∼75세의 환자 290명을 대상으로, 침치료군(뇌경색 standard 치료+침치료)과 대조군(뇌경색 standard 치료+가짜침치료)으로 나누어 치료를 시행하였다. 6개월 경과관찰 기간 동안 침치료군에서 1명, 대조군에서 2명 사망하여 침치료군 144명, 대조군 143명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뇌경색 발생 후 6개월 내 재발한 환자의 수는 침치료군 144명 중 6명, 대조군 143명 중 34명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장애 등급을 평가하는 Barthel Index에서도 침치료군 70.25±20.37, 대조군은 57.43±19.61로 침치료군에서 장애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학적 손상을 평가하는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Stroke Scale(NIHSS)에서 침치료군과 대조군은 치료 2주까지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치료 4주 후 침치료군에서 호전도가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를 통해 급성기 뇌경색에 침치료를 병행하면 재발율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4주 이상 치료를 지속하면 침치료를 받지 않은 군에 비해 더욱 좋은 호전 경과를 보인다는 점, 그리고 이후의 삶의 질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신윤진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졸 ▲경희대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권은비 '매력적인 손인사'
  • 강한나 '사랑스러운 미소'
  • 김성령 '오늘도 예쁨'
  • 이유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