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당 재건에 주력… 29일중 지도부 인사” 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이 하토야마 정권에 맞설 새 사령탑으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64·사진) 전 재무상을 택했다.

자민당은 28일 중의원·참의원 의원총회를 열어 다니가키 후보를 제24대 당총재로 선출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재가 8·30 총선 참패로 불명예 퇴진한 지 거의 한 달 만이다. 다니가키 신임 총재는 금명간 새 지도부를 구성해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설 예정이다.

다니가키 신임 총재의 등장은 자민당 의원과 당원들이 당 재건 방식으로 급격한 체질개선보다는 안정과 화합을 선택했다는 의미가 강하다.

다니가키 총재는 총재선거 승리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당을 재생시켜 정권을 탈환하겠다”면서 “당 재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총재 직속의 ‘정권 구상 회의’를 당내에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다니가키 총재는 또 새 집행부 인사에 대해 “내달 실시되는 참의원 가나가와(神奈川), 시즈오카(靜岡)현 보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 밤 생각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혀 29일 중 간사장을 포함한 인사를 할 방침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하토야마 정권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내각’을 구성, 이들을 국회 내 대여 공세의 주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다니가키 신임 총재는 2006년 총재 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해 승리를 이끌어낸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그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1983년 부친인 다니가키 센이치(谷垣專一) 전 문부상이 숨진 후 지역구인 교토 보궐선거에 출마, 당선돼 지금까지 10선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청 장관, 국가공안위원장, 재무상, 국토교통상, 당 정조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등과 외교 논란이 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는 비판적이다. 고이즈미 내각에서 각료로 재임 당시 야스쿠니를 찾지 않았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손예진 '순백의 여신'
  • 손예진 '순백의 여신'
  • 이채연 '깜찍하게'
  • 나띠 ‘청순&섹시’
  • 김하늘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