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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총장 "일본유학생 존재감 희박"

입력 : 2010-03-11 16:56:29 수정 : 2010-03-11 16: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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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유학생은 존재감이 희박하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드루 길핀 파우스트(62·사진) 총장이 “일본 유학생들이 하버드에서 한국과 중국 학생에 밀려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파우스트 총장은 11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버드는 19세기에 법학대학원에 일본인 유학생을 받아들였다. 현재 일본인 동창회 회원만 약 3000명에 달한다”고 강조한 뒤 “하지만 (2009~2010년도) 학부에 재학중인 일본인 유학생은 고작 5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하버드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의 국별 유학생수는 일본이 1999~2000년도에 151명이었다가 2009~2010년도에는 101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은 227명에서 2배 이상인 463명으로, 한국은 183명에서 314명으로 급증했으며 각종 연구와 논문 발표에서 일본 유학생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파우스트 총장은 이같은 일본유학생의 감소와 부진을 지적하며 “하버드의 힘은 우수한 학생들끼리 서로 자극하는데 있다. 일본인 학생들에게도 문호가 열려 있다”고 말해 앞으로 보다 많은 일본 유학생을 유치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07년 하버드 대학 사상 최초의 여성총장으로 취임한 파우스트 총장은 12일부터 17일까지 일본 교토와 도쿄 등을 방문해 일본의 대학 관계자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첫 여성총장 취임과 관련 “전세계가 많은 여성으로부터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하버드에서 여성총장이 나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등의 격려편지를 받으면서 나도 그 의의에 놀랐다”면서 “지금은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그 나라의 젊은 여성과 교류해 ‘꿈을 포기하지마라’는 메시지를 심어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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