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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예방

입력 : 2012-04-12 00:44:54 수정 : 2012-04-12 0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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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살다보면 불가피하게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인데 이로 인해 실제로 체내에 열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열은 몸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대부분 피부를 통해 발산되다가 미량의 잔열을 폐에 남겨서 적열(積熱)을 이룬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술과 담배를 통해 해소하게 된다. 이로써 적열은 폐의 기능을 저하시킴과 동시에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하여 가벼운 감기를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불러 온다.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특별한 치료법 없이 예방만이 최선인 무서운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만성 기침과 가래이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나 점점 지속적으로 변하게 된다. 가래는 끈끈해 양이 적고 아침에 기침과 함께 배출된다. 더 진행되면 걷거나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고 일단 발병하면 점차 진행된다.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몸 속 최대의 임파선인 편도선을 활성화해 그로부터 전신의 임파구들이 강화되는 원리에 의해 치료한다. 폐가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심장의 기능도 좋아지며, 심폐기능이 강화되면 신장도 튼튼해진다. 이렇게 좋아진 폐, 심장, 신장의 기능이 혈관에 탄력을 주고 혈압을 근본적으로 조절하게 된다.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서 폐 기능은 차츰 감소하게 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흡연을 하면 폐 기능이 더욱 급격히 감소한다. 따라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예방을 위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을 하면 폐 기능을 정상화 할 수는 없어도 폐 기능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어 금연은 필수다. 폐 건강을 위해 하루 3시간에 한 번씩은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숨을 쉴 때 최대한 길고 깊게 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원광대 한방병원 전임강사 역임▲경희대 한의과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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