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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기흉의 ‘흉통과 호흡곤란’

입력 : 2012-04-19 01:31:48 수정 : 2012-04-19 01: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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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이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으로 재발율이 매우 높은 대표적인 폐 질환이다.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자연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흡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차성 기흉은 폐실질에 발생한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기흉을 말한다. 기흉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기종 등 폐질환을 앓고 있을 때 잘 동반된다. 또 외상에 의한 외상성 기흉, 수술이나 시술 중 손상으로 인한 의인성 기흉 등이 있다.

기흉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증상은 다르지만, 두 가지 중요한 증상은 흉통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운동과 관계없이 생기며 보통 24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호흡곤란은 이전에 폐 질환이 있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은 가벼운 호흡곤란만 발생한다.

기흉은 가슴 X-선 사진을 통해 특징적인 공기 음영으로 진단한다. 기흉이 경미하고 자연 기흉일 때는 조심스럽게 관찰하면서 100% 산소호흡 치료를 하면 늑막강 속에 있는 공기가 자연히 흡수되어 치료된다. 그러나 대개 늑막강의 공기를 주사 바늘이나 관을 삽입해 빼내는 흉관삽입술을 시행하게 되며, 기흉의 정도가 심한경우는 수술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 저하로 반복적인 기흉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며, 폐를 윤택하고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공기를 제거하는 등 증상치료 후 원인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재발이 높은 것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은 키의 발달을 폐가 따라잡지 못해 일차성 기흉이 많이 발생한다. 기흉 발생 시 적절한 처치 후, 재발을 막기 위해선 폐 기능을 강화하는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 폐를 윤택하게 하는 탕약치료와 침 치료, 기흉의 큰 원인인 흡연을 치료하기 위한 금연침 등의 시술을 통해 기흉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아라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경희대 한의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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