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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기관지 확장증과 합병증

입력 : 2012-05-10 01:39:41 수정 : 2012-05-10 0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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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벽의 근육층 및 탄력층이 파괴돼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있는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 점막의 세포가 변형되고 기관지 주위에 섬유화가 동반되며 기관지 벽이 비대해지게 된다.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할 수 있는 주 증상은 일 년 내내, 특히 비흡연자에서 지속되는 점액 농성 가래, 만성적인 기침, 반복성 폐렴이다. 어릴 때 발병한 천식이나 천명성 기관지염 등이 사춘기 때에 호전되었다가 이어서 점액성 가래와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병력이 매우 흔하다.

기침은 거의 모든 환자에서 나타난다. 가래는 양이 많고 화농성이며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많이 배출하게 된다. 호흡기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되면 기침과 가래가 증가하고 호흡곤란, 발열이 동반된다. 전신 증상으로 발열, 체중감소, 빈혈, 전신쇠약감, 도한 등이 나타난다. 기관지확장증의 합병증으로 심한 객혈, 폐렴, 축농증(부비동염), 전이성 폐농양, 농흉, 폐성심, 급성호흡부전증 등이 발병할 수 있다.

이처럼 기관지확장증은 만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며, 발병 이후에도 계속된 염증 반응에 의해 질환이 악화되고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중추적 호흡기관인 폐가 건강해지고 면역력이 강해질 때 기관지확장증의 악화를 막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사람은 24시간 쉼 없이 호흡을 하여 외부의 공기를 체내로 받아들이고 체내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며 생명활동을 이어나간다. 약화되었던 폐 기능이 강화되면 호흡을 통해서 들어온 공기를 정화시킨다. 또한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정상화되고, 면역력이 강해지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염증을 막을 수 있다. 폐 건강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적절한 처방과 유산소 운동,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환경관리가 기관지확장증의 치료를 위해 중요하다.

김예원 편강한의원 안산점 원장

▲경희대 한의과대 졸업▲경희대·대만 중국의약대학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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