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편도선염은 목의 통증, 오한, 발열, 두통, 떨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열이 39∼40도에 이르는 수가 있다. 음식을 삼킬 때 목의 통증이 극심하고 심해지면 전혀 삼킬 수 없게 된다. 입안을 보면 혀에 이끼가 끼고 편도선이 빨갛게 부어있다. 만성편도선염은 급성 편도선염의 반복에 의해 생긴다. 증상은 목의 통증과 이물감, 마른기침, 식욕부진, 두근거림, 어깨결림, 턱밑의 임파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편도선염을 간과해 계속 무리한 활동을 하면 염증이 심해져서 편도 주위나 인후 벽에 농양이 생기기도 하며 급성 경부임파선염, 급성 후두기관염, 급성 부비동염, 폐렴, 기관지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 치료는 겉으로 보이는 염증을 없앤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한의학에서는 감기, 과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폐에 이상이 생겨 편도선염이 생긴다고 본다. 즉, 편도선염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폐의 기능이 활성화해 자연의 기운을 흠뻑 받아 우리 몸에 완전히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원기가 충실해져 폐 기능이 극대화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면서 우리 몸의 면역식별력이 증진되고 자가 치유능력이 향상된다. 이로써 편도선염의 원인을 치료해 재발 없는 근본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원광대 한방병원 전임강사 역임▲경희대 한의과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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