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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세균감염염증 ‘모낭염’ 치료

입력 : 2012-06-07 00:19:06 수정 : 2012-06-07 0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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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염은 모낭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다. 침범한 모낭의 깊이에 따라 상부를 침범한 ‘얕은 고름물집 모낭염’과 하부를 침범한 ‘깊은 고름물집 모낭염’으로 나누어진다. 모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황색포도알균이다.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여드름 환자의 경우에는 그람음성균이 원인될 수 있고, 뜨거운 욕조에서 목욕한 후에는 녹농균에 의한 모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당뇨, 비만, 불결한 위생 상태가 관련된 요인으로 작용하며, 코를 습관적으로 후비거나 콧털을 뽑는 버릇에 의해 모낭염이 자주 재발하기도 한다.

모낭염 증상은 얼굴, 가슴, 등, 엉덩이에 주로 발생하며, 1∼4mm 크기의 농포, 딱지로 덮인 구진이 모낭과 일치하여 붉은 피부 위에 발생한다. 여러 개의 모낭이 합쳐지기도 하며 병변이 나은 후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가끔 경미한 통증이나 소양증을 호소하기도 하나 전신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또한 안면 부위 콧수염이 나는 부위나 윗입술 부위에 잘 발생하기도 하는데 염증성의 구진이나 농포가 자주 재발하는 모습이며, 면도 후 주변부로 번져가고 염증이 깊어지면서 만성적으로 진행한다.

한방에서는 모낭염 치료를 위해서 증상의 원인이 되는 폐의 적열을 씻어내 폐 기능을 강화하여 면역력과 자가치유능력을 향상시킨다. 폐가 강화되면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려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돼 모낭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발생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발병 부위의 염증을 빨리 가라앉도록 해야 한다.

모낭염은 여드름과 증상이 비슷해 손으로 짜내거나 마음대로 연고를 잘못 발랐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섣부르게 판단하여 잘못된 치료를 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확실하게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인선 편강한의원 산본점 원장

▲상지대 한의과대 졸업▲경원대 한의과대학원 졸업(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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