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까마우의 한 기업형 농장에서 악어 100마리가 탈출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까마우 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악어농장 담장이 무너지면서 80㎏에 달하는 악어들이 사라졌다.
당시 농장에는 580마리의 악어가 있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으며 이들 중 일부는 무게만 100㎏이 넘는다. 군과 공안 당국은 주민에게 악어 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농장 직원들과 함께 생포작전에 나섰다. 지금까지 잡아들인 악어는 모두 47마리다.
관련기관들은 전문가들을 고용해 마취총을 이용, 악어를 포획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당국은 운하와 강으로 둘러싸인 까마우의 지형적 특성상 탈출한 악어들이 주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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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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