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740㎎은 현행 학교급식의 나트륨 섭취량(928㎎)보다 20% 적다.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878㎎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수준인 2000㎎의 두 배가 넘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초·중·고교 나트륨 섭취 실태와 평균 폐기율 등을 조사·분석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저염식 조리법과 싱겁게 먹기 교육지침 등을 담은 ‘나트륨 줄이기 매뉴얼’을 개발해 11월쯤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영양교사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급식 시스템에 식단표를 올리면 자동으로 나트륨 함량이 표시되도록 시스템도 보완하기로 했다. 현재는 총 열량과 영양소 함유량만 표시된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스템 개선 작업을 마무리해 2학기부터 학교급식 식단표에 나트륨 함량이 표시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매년 또는 격년 등 정기적으로 각급 학교의 나트륨 섭취량 실태조사를 벌여 저감 목표 달성 여부를 지도할 방침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나트륨 과잉섭취는 고혈압과 뇌졸중,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세계보건기구의 지적이 있다”며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나트륨 하루 섭취량을 2010년 대비 20%로 줄이겠다는 보건복지부의 방침에 맞춰 학교급식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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