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부가 술술] 대입 수험생 시기별 학습 요령

입력 : 2013-01-13 18:31:14 수정 : 2013-01-13 18:31: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학기엔 취약과목 보완·기본개념 철저 파악을
방학동안에 자신의 현재 위치 살핀 후 맞춤식 전략을
3월 첫 모의수능·6월 모의평가 집중적 결과분석 필요
7월부턴 학습역량 재정비… 수능·대학별 시험·수시 대비
겨울방학이 벌써 중반에 들어섰다. 예비 고3 학생들은 이제 본격적인 대입 준비에 나서야 할 때다. 입학사정관 전형과 수시모집, 정시모집 등 수험생활 전반을 어떻게 꾸려갈지 시기별 학습계획과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2014학년도부터 수준별 시험으로 바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대입 전형 간소화 요구에 따라 올해부터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바뀐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무엇보다 내신, 수능 등 대입 전형에 필수적으로 반영되는 요소들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1학기는 취약점 보완과 내신관리에 주력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3 수험생활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겨울방학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기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전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되, 신유형 및 고난도 문항을 많이 접하는 게 좋다. 중상위권의 경우 취약부분을 보완하고 중하위권은 기본 개념 위주로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다.

3월13일에는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첫 모의 수능이 실시된다. 모의 수능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시에 취약점을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시험이다.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영역과 본 수능에서 받을 수 있는 점수대를 파악해 그에 걸맞은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5일 모의평가는 11월7일 시행될 본 수능의 출제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어서 집중적으로 결과를 분석, 취약 부분을 적극 보완해야 한다.

재수생들은 늦어도 4월까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바뀐 부분에 대한 학습을 마쳐야 한다.

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자연계열 졸업생들은 과학탐구 교육과정 내용이 이전에 비해 바뀐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인문계열 수험생들보다 학습부담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수능에만 ‘올인’해서는 대입에서 성공할 수 없다. 올해 대입도 수시 비중이 상당히 크다. 전체 선발인원의 66.4%를 수시에서 뽑는다. 수시는 전통적으로 학생부가 강점인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라면 올해부터는 학생부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은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비중있게 반영하고 있다. 

올해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겨울방학이 끝나기 전 연간 학습계획과 지원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놓는 게 좋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수능 모의평가 때 서울시내 한 시험장의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7∼10월에는 대입 실전 연습에 매진해야


6월 모의평가를 본 뒤 당혹스러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교육청 주관의 3, 4월 모의 수능 때와 달리 생소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재수생이 대거 참가해 성적이 전보다 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만기 이사는 “결과에만 집착하면 장기적인 슬럼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결과는 빨리 잊어버리되 자신의 취약점은 꼼꼼하게 확인해 남은 기간 집중 보강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7월부터는 절대적인 학습량이 가장 많은 시기다. 학습 효율성도 높아지므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습전략을 주도면밀하게 짜야 한다.

9월3일 2차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면 수시를 지원하더라도 소신 또는 상향 지원이 바람직하다. 수능 원서를 접수한 뒤에는 선택 유형 및 과목을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고자 하는 대학의 가장 유리한 전형을 결정하고 이에 승부를 걸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의평가 이후에는 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울러 점수 확인에만 그치지 말고 자신의 취약부분을 파악해 집중 보완해야 한다.

물론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이더라도 대학별시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시와 수능 대비를 병행하는 게 좋다. 대학별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공부가 잘된다고, 혹은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이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생활리듬이 깨지면 자칫 무기력증에 빠지거나 건강을 해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가능하면 수능 시간표 순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까지도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문가영 '부드러운 미소'
  • 문가영 '부드러운 미소'
  • 트리플에스 VV 린 '강렬한 눈빛'
  • 박지현 '순백의 여신'
  • 김민주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