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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시원 난동 범인 3~4년 전부터 가스총-회칼 가지고 다녀"

입력 : 2008-10-20 16:11:02 수정 : 2008-10-20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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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형사과장 "벌금·생활비 등 금전적 압박에 시달려 범행"

서울 강남구 논현동 D고시원 방화 흉기난동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김갑식 형사과장은 20일 수사 중간결과 발표에서 “용의자는 자살하려는 의도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자살이 아니라 이번과 같은 범행을 꾸며 다른 사람과 함께 죽으려는 마음을 먹은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용의자는 월 17만원하는 고시원비가 한달 밀려 있었고  휴대전화요금도 밀려있었다”며 금전적 압박에 시달려 이번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다음은 이 과장과의 일문일답.

 - 범행 동기는.
▲ 휴대전화요금, 고시원 비용, 향토예비군법 위반으로 인한 벌금 등으로 요즘 심한 압박에 시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향토예비군법 위반으로 추가조사를 받을 일이 있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학교때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 한달에 한번 정도 두통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 금전적 압박은 어느 정도.
▲ 월 17만원하는 고시원비가 한달 밀려 있었고,  휴대전화요금도  밀려있었다. 또 향토예비군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을 내게 됐다.

-가스총과 회칼을 소지하고 있었다는데.
▲회칼은 지난 2005년, 가스총은 2004년 구입한 것이다. 이전부터 자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살이 아니라 이번과 같은 범행을  꾸며 다른 사람과 함께 죽으려는 마음을 먹은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자세한 것은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

- 정신 병력은 있나.
▲ 중학교때 자살을 시도한 이후로 정기적으로 두통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나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검거당시 흉기는 소지하고 있었나.
▲ 발에 차고 있었다.

- 피해자 한명은 추락해서 죽었다는데.
▲ 몸에 일부 상처가 나 있는 것으로 봐서 피의자를 피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살기가 싫었다”고 진술했다는데.
▲ 정확히 “세상이 나를 무시한다. 살기가 싫다”라고 진술했다.

-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는 데 그 이유는.
▲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 피해자 중 중국교포는 누구인가.
▲ 중국 교포는 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추가 사망자는.
▲ 6명 이외 추가 사망자가 나오는지 계속 살펴 보겠다. 피해자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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