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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경교장' 2011년 복원

입력 : 2009-04-14 09:58:29 수정 : 2009-04-14 09: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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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강북삼성병원 내 위치… 내년 4월 착공
◇원형대로 복원될 예정인 경교장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사용됐던 사적 제465호 경교장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소유주인 강북삼성병원, 삼성생명과의 협의 끝에 경교장 전체를 복원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평동 강북삼성병원 안에 위치한 경교장은 1939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김구 선생이 1945년부터 암살당한 1949년까지 머물던 곳이다.

이 건물은 1967년 삼성재단(현 삼성그룹)이 매입해 현재 강북삼성병원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2층의 백범 집무실(69㎡)은 2005년 기념실로 단장됐지만 나머지 공간은 여전히 강북삼성병원의 약국, 창고 등으로 쓰이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당초 환자 보호자 대기실(33㎡)로 사용되는 1층 일부 공간과 지하층을 제외한 나머지만 시에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와의 협의에 따라 내년 3월쯤 경교장에 있던 모든 의료시설을 이전하는 등 복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교장 복원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내년 4월 복원 공사를 시작해 2011년 11월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경교장은 원래 일제강점기 금광재벌인 최창학이 1938년 개인별장으로 세웠다가 광복 후 친일행위에 대해 속죄하는 의미로 김구 선생 숙소로 제공했다. 당시 일본식 지명인 죽첨정(竹添町)을 본떠 죽첨장(竹添莊)이라 불렸지만, 김구 선생이 근처에 있던 경구교라는 다리 이름을 따 경교장으로 바꿨다.

경교장은 김구 선생이 서거한 이후 최창학에게 반환돼 대만·베트남 대사관, 국군진료소 등으로 사용되다 삼성그룹이 인수하는 등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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