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158개국을 조사해 7일 발표한 ‘2009년 어머니 보고서’를 통해 ‘어머니가 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5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00년부터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의료와 경제수준, 영아사망률, 여성의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등 각종 지표를 토대로 여성과 아이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어머니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이번 조사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분류한 ‘43개 선진국, 75개 개발도상국, 40개 저개발국’ 구분에 따라 순위를 책정할 때 개도국이 선진국을, 저개발국이 개도국을 뛰어넘을 수 없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개도국 그룹에 속한 한국은 75개 국가 중 7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출산사망률은 6100명 중 1명이며, 의료전문가에 의한 출산율은 100%, 피임도구 사용률은 67%로 나타났다.
또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2세, 여성의 평균 교육기간은 15년, 여성의 정치적 참여율은 14%로 나타났다. 5세 이하 유아 사망률은 1000명 중 5명, 상급학교 진학률은 96%,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도는 92%로 조사됐다.
이태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