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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盧추모콘서트 불허·日아이돌그룹 허가…노사모 "어이없다"

입력 : 2009-06-21 22:11:20 수정 : 2009-06-21 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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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가 대학본부의 불허 방침으로 인해 성공회대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그러나 같은 날 연세대 대강당에서는 일본의 아이돌 그룹 '베리즈코보'가의 내한공연이 열려 추모콘서트 관계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반발했다.

연세대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에 대해 콘서트 다음 날인 22일 사법고시 2차 시험을 위한 면학 분위기 조성 등의 이유로 지난 17일 콘서트를 불허방침을 정해 19일 경찰에 시설물 보호를 요청하고 무대설치와 정문출입 등을 막았다.

반면 베리즈코보 콘서트는 예정대로 이 날 오후 4시 열렸다. 베리즈코보는 7인조로 구성된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엠넷에서 진행하는 '대동경소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이라이트 공연을 개최했다.

학교측은 베리즈코보 콘서트가 실내인 대강당에서 열리는 반면 추모콘서트는 실외인 노천극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연세대는 연세대는 면학분위기를 위해 노천극장에서는 그 어떤 행사도 열지 못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면학 분위기 성립이 국가고시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베리즈코보'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성공회대학교에서 행사를 준비하던 노사모 회원들이나 참가자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회원들은 사진 기자들을 대상으로 연세대 '베리즈코보' 콘서트에 갔다왔냐고 물어보며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콘서트는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7시 30분쯤 시작했으며, 장소가 협소해 약 1만여명이 자리한 자리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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