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5월 전국 중·고교생 1328명을 상대로 ‘청소년 부패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8%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부패하지 않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고, ‘보통’이라는 대답은 19.2%였다. ‘부패하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권익위 조사결과(75.8%)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부패 요인으로 ‘학연·지연 등을 중시하는 사회풍조(34.5%)’를 꼽았고, ‘부패방지를 위한 법·제도 미흡(21.7%)’, ‘부패행위에 대한 처벌 미흡(21.1%)’, ‘편법을 이용하는 국민의식(20.5%)’ 등을 거론했다.
신정훈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