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연구실 안전사고 3년새 5배 급증

입력 : 2009-10-05 18:29:14 수정 : 2009-10-05 18:29:1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59%가 연구원 부주의… 충남대 ‘최다’ 발생 ‘연구실안전환경조성법’이 발효된 2006년부터 금년 8월까지 전국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실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169건에 이르고 이로 인해 125명의 연구원과 대학생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대전 유성)이 밝힌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구실 안전사고는 2006년도에 14건에서 2007년 27건, 2008년 7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년 들어서도 8월 말 현재 이미 55건이나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시 법안을 발의했던 이 의원은 “법시행 이후에도 국가의 귀중한 인적 자원인 연구원들이 여전히 안전사고 위험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법에 연구실 사고 발생 보고의무가 없어 실제 사고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2006년 5개에서 2007년 9개, 2008년 2개, 2009년 3개로 감소 추세인 반면 대학은 2006년도 9개에서 2007년도 18개, 2008년 68개, 금년 8월 현재 55개로 급증해 안전불감증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태다.

원인별로는 연구 종사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00건으로 59.2%를 차지했다.

또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38건(22.5%), 장비파손 및 오작동 20건(11.8%) 기타 11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기관별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건, 한국화학연구원이 4건, 기계연구원 2건, 생산기술연구원에서 2건이 발생했고, 대학에서는 충남대가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경대 11건, 연세대·서울산업대·경상대·경북대가 각 9건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볼하트 여신'
  • 뉴진스 민지 '볼하트 여신'
  • 하이키 휘서 '시크한 매력'
  • 뉴진스 해린 '시크한 손인사'
  • 트와이스 지효 '깜찍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