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 의원(한나라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학교폭력이 지난 2년 8개월간 총 1만1799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4028건에서 2009년 5013건으로 전년대비 24.0% 증가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는 08년 49건, 09년 85건, 올해 8월 현재까지 113건이 발생, 2년 8개월 만에 230%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경찰의 배움터지킴이 확대 배치, CC(폐쇄회로)TV 설치 확대 및 상시 모니터링 체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서울경찰은 안전한 학교 환경 만들기와 성범죄 예방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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