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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금붕어 경호원' 논란…"동물 학대" vs "뭐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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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11-11 12:01:00 수정 : 2014-07-15 0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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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도 고통 느껴" "실험용 쥐는?"…인터넷 '설전'

미국 동물단체가 제기한  '금붕어 학대 논란'을 두고 인터넷에서는  설전이 한창이다.

해당 논란은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수질 안전 점검을 위해 금붕어가 활용된다는 방침에 미 동물단체가 반기를 들면서 야기됐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각)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이 "금붕어도 개나 고양이들과 똑같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세계 정상들을 좀더 효과적으로 경호하고, 물고기들이 오염된 물에서 고통스럽게 죽는 것도 막을 수 있는 여러 과학적인 방법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11일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미 동물단체의 주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살아있는 생물을 이용해 수질검사를 하겠다는 생각자체가 저질" "첨단과학기술시대를 달리는 요즘 수질검사 기기 하나 쓸 생각을 못하나?" "G20이 중요한 건 알겠지만 수질검사를 위해 금붕어를 넣는 것은 나라 망신" "금붕어가 소모품인가" "금붕어로 수질검사를 하는 건 지나치다. 안하는 것만 못하다" "금붕어를 의식주가 아닌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좀 그렇다" 등 코엑스측의 방침을 반대하는 의견을 올렸다.
 
이에 맞선 네티즌들은 "수질검사하는 금붕어가 아프다고 논란이면 유해화학 물질에 노출된 실험용 쥐는?" "장비를 동원해 수질검사를 하는 것보다 실제 살아있는 생명체로 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그만큼 수질에 자신있기 때문에 금붕어를 키우는거다. 검증된 수질에서 키운다는건데 뭐가 문제인가" 등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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