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행정구역 등 엉터리
교과부 “정오표 돌려 수정” 일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독도지도에 국가표준이 아닌 잘못된 지리정보와 사용하지 않는 지명 등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독도수호대에 따르면 현행 교과서 중 일부 사회과부도에 실린 지도는 한 지도제작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한 지명이나 변형된 지명, 임의로 만든 지명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일부 지도는 독도의 좌표와 행정구역을 잘못 적어놨으며 대한봉, 일출봉, 첫섬 등 임의로 추가한 지명과 탱크바위, LST바위, 동키바위 등 사용하지 않기로 한 지명을 싣기도 했다.
독도수호대는 2000년대 초부터 단체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다른 정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2005년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바른역사 정립기획단(현 동북아역사재단)에 표준화 사업을 제안해 2006년 국토지리정보원의 표준지명이 관보에 고시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동북아역사재단을 중심으로 교과서 내 독도 기술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등의 의견도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일선학교에 교과서 배포가 끝난 만큼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우선 정오표 등을 일선학교에 배포하는 방식으로 수정보완하고, 추후 교과서 내용을 바로잡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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