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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컸지만… '뚱보 학생' 갈수록 는다

입력 : 2011-06-08 19:16:26 수정 : 2011-06-08 1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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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2010학년도 학교건강검사 결과
20년새 평균키 최고 6.4㎝ ↑… 몸무게도 10.54㎏이나 늘어
비만·시력이상 학생 증가세… 고교생 44% 6시간도 못 자
초·중·고등학생의 키가 20년 전보다 최고 6.4㎝ 컸고, 몸무게는 최고 10.54㎏ 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 학생과 시력이 나쁜 학생이 매년 늘고, 고등학생 2명 가운데 1명이 하루에 6시간도 못 자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47개교 초·중·고생 18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0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체격은 좋아졌지만 비만율은 늘어

표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50.24㎝(이하 괄호안 여학생 151.16㎝)로 2009년보다 0.26㎝(0.16㎝) 커졌다. 중3 남학생 평균키는 168.88㎝(159.55㎝), 고3 남학생 평균키는 173.74㎝(160.93㎝)로 역시 2009년보다 0.05㎝(중3 여)∼0.22㎝(중3 남) 성장했다. 초6 남학생의 키는 10년 전보다 2.15㎝, 20년 전보다는 6.15㎝ 컸고, 중3 남학생은 각각 1.66㎝, 6.40㎝ 커졌다. 고3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0.70㎝, 20년 전보다는 3.65㎝ 컸다.

2010년 학생들의 몸무게는 초6 남학생 46.12㎏(여학생 44.44㎏), 중3 남학생 61.54㎏(53.22㎏), 고3 남학생 68.09㎏(55.61㎏) 등으로 2000년보다 최고 4.12㎏(초6 남), 1990년보다 10.54㎏(중3 남) 늘었다. 학생들의 몸집이 커지면서 비만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비만학생 비율은 14.25%, 고도비만율은 1.25%로 전년보다 각각 1.08%포인트, 0.17%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율은 2006년 0.84%, 2007년과 2008년 0.83%, 2009년 1.08% 등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고등학생 절반, 하루 6시간도 못자

시력 이상 학생과 피부질환 등을 앓는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2000년 40.15%에서 2006년 42.2%, 2008년 42.7%, 2010년 47.7%로 거의 매년 늘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3.95%, 중학생 10.65%, 고등학생 44.63% 등으로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에 6시간도 못 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0.56%에 불과하던 피부질환 학생은 2010년 3.89%로 7배가량 늘었고 이비인후과 질환자도 2000년 1% 수준에서 2010년 3∼4% 수준으로 증가했다.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학생 비율은 7.16%, 빈혈기가 있는 학생 비율은 15.59%였고 혈당 상승, 총콜레스테롤 상승, 간기능 이상, 주요 기관계 질환 등을 앓는 학생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초등학생 53.44%, 중학생 59.58%, 고등학생 62.33% 등이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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