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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에 보태달라”…건국대 졸업 70대 5억 기부

입력 : 2011-06-23 22:44:06 수정 : 2011-06-23 22: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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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를 졸업한 익명의 70대 남성이 “학교 발전에 써 달라”며 모교에 5억원을 기부했다.

23일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이 대학 발전기금본부 사무실로 찾아온 이 남성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더 좋은 교육시설을 만드는 데 보태 달라”며 5억원이 예금된 통장과 도장을 건넸다. 그는 “최근 언론 보도에서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이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며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대 건국대 2부대학(옛 야간대학)을 졸업한 후 40년간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는 그는 “재학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그만둘 뻔한 고비가 많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대학을 졸업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 “후배들도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배움에 힘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년간 건국대에 총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기부 사실을 익명으로 해줄 것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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