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김건호)는 4대강 공사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단양쑥부쟁이의 자생지가 훼손된다는 지적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4~9월과 올해 3월 5만3천여 개체를 강천섬의 대체서식지 3곳에 나눠 이식했다.

K-water는 대체서식지 조성 때 전문가 자문을 받아 생육 조건, 이식 시기 등을 고려해 이식한 단양쑥부쟁이는 90%이상이 정상적으로 활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K-water는 한강살리기 사업 6공구 구간에 대해 분기별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종 서식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해 왔으며, 대체서식지 및 자생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해 왔다.
K-water 강천보건설단 박성순 단장은 “오는 15일 강천보 개장을 앞두고 대체 서식지에서 활짝핀 단양쑥부쟁이는 2년생 초본으로 꽃잎이 길고 가늘며 8월경 개화하여 11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K-water는 4대강 사업이 완공된 이후에도 생태계 모니터링과 사후환경영향조사(3년간) 등을 통해 대체서식지의 멸종위기식물 생육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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