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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의장 前비서가 디도스 공격 주범”

입력 : 2011-12-28 01:31:36 수정 : 2011-12-28 01: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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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독범행 결론 뒤집어
與 비대위 “최구식 탈당하라”
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키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27일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를 지낸 김모(30)씨를 ‘주범’으로 지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디도스 공격에 한나라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비서 공모(구속)씨의 ‘우발적 단독범행’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를 180도 뒤집는 내용이라 주목된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재보선 전날 서울 강남 한 룸살롱에서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일당과 만나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디도스 공격 일당에게 ‘거사 자금’ 1억원을 송금해 범행을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조사할 내용이 많이 남았다”고 말해 향후 수사가 박 의장과 최 의원 등 여권 핵심부를 ‘정조준’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해 최 의원의 자진 탈당을 권유키로 했다.

또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비대위 산하에 ‘디도스 국민검증특위’를 설치하고 특위 위원장으로 전산 관련 벤처기업 대표인 이준석 위원을 임명했다.

비대위는 특히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의미에서 국회의원이 회기 중에는 검찰 출석을 회피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김태훈·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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