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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새누리후보, 14만 유권자에게 '허위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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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4-11 20:20:08 수정 : 2012-04-11 2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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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새누리당 김성찬 후보측이 10일 오후 유권자들에게 보낸 허위문자 내용. 휴대폰 속 위쪽에 보이는 전화번호가 새누리당 진해선거사무소 전화번호다.(무소속 김병로 후보측 제공)
 경남 창원시 진해선관위가 11일 새누리당 김성찬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진해선관위에 따르면 새누리당 김 후보 측은 지난 10일 진해 전역의 유권자들에게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 ‘진해선관위가 (무소속) 김병로 후보를 후보매수 혐의로 진해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는 요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확인돼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했다.

‘긴급뉴스’라는 제목으로 10일 오후 9시50분쯤 3차례에 걸쳐 보내진 이 허위문자는 경쟁자인 무소속 후보들의 자원봉사자 300여 명에게도 가는 등 진해 전역의 유권자 수만 명에게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진해는 인구 17만여명 중 유권자가 14만여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김성찬 후보 측 홍보담당자는 “입장정리가 안 돼 지금으로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병로 후보 측은 “최근 무소속 후보 중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리던 후보가 김병로 후보로 단일화하자 당황한 새누리당 후보 측이 물불 안 가리고 막가파식 음해공작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며 “사법당국은 이런 선거판을 흐리고 추악한 작태를 보인 집권 여당의 후보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벌여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들은 “선거를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유포된 이 허위문자 때문에 선거사무실 전화가 문의전화로 불이 났고, 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며 “만약 이 문자 때문에 단일화에 성공한 김병로 후보가 낙선한다면 어떻게 잠을 잘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창원=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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