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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 번식시기 빨라졌다

입력 : 2012-05-06 19:16:04 수정 : 2012-05-06 2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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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硏 “기온상승 영향”
9년전보다 1주일 앞당겨져
기온 상승으로 괭이갈매기(사진)의 번식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괭이갈매기 최대 번식지인 경남 통영의 무인도(홍도)에 자동정점촬영장치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올해 괭이갈매기의 번식 시기가 9년 전보다 1주일가량 빨라졌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무인도에 집단 번식하는 바닷새인 괭이갈매기는 지난 3월 9일부터 지속적으로 둥지와 주변 해상을 반복적으로 왕래하다가 지난달 4일 완전히 정착했다.

이는 9년 전인 2003년 4월11일 둥지에 정착한 것과 비교하면 1주일 앞당겨진 것으로, 이 지역의 기온과 수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홍도 인근의 평균 기온은 2003년 3월 7.6℃, 4월 11.8℃에서 올해는 각각 8.1℃, 12.6℃로 다소 상승했다.

연구원 권영수 박사는 “갈매기과 조류의 번식 시기는 수온과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9년 전보다 기온과 수온이 높아졌기 때문에 번식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괭이갈매기 번식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기후변화와의 정확한 상관관계를 밝혀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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