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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상습 성추행한 10대, 코치에게 불려갔다가

입력 : 2012-07-02 09:32:21 수정 : 2012-07-02 15: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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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의 후배를 상습 성추행한 10대 학생과 이를 약점 삼아 해당 학생을 성추행한 20대 남자 코치가 나란히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일 운동부 후배 3명을 수년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부산 모 고교 1학년 A(16)군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A군의 범행 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로 A군을 되레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운동부 코치 B(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2009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운동부 남자 후배 C(13)군 등 3명을 합숙소나 교내로 불러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C군이 코치인 B씨에게 사실을 털어놨고, B씨는 A군에게 범행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섯 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킬 것을 우려해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증거인멸)로 사무국장 D(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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