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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캐럴 인근 주민 고엽제 영향 없다”

입력 : 2012-09-20 21:01:12 수정 : 2012-09-20 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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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건강영향조사 결과 지난해 고엽제 매몰 의혹이 제기된 미군기지 ‘캠프캐럴’ 인근 주민의 건강영향조사에서 지하수 섭취와 거주 기간이 길수록 암, 고혈압, 천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엽제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민·관 공동조사단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칠곡군 왜관지역 8개 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주민 6589명 중 5320명(80.7%)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하수 섭취 및 거주 기간이 길수록 암, 고혈압, 천식의 진단율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 주민 가운데 표본추출을 통해 선정된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진과 임상검사에서는 지하수 섭취와 거주 기간은 해당 질환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하수 섭취나 거주 기간이 오염물질 노출과 이로 인한 암, 고혈압, 천식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혈액과 소변 검사에서는 고엽제에 포함된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이옥신류와 유기염소계 농약류의 혈중 농도는 국내 다른 지역 주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고엽제 노출과 개연성이 있는 55개 질환에 대한 왜관 지역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특이하게 많은 질환은 없었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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