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넘는 '괴물 쥐' 뉴트리아…낙동강 농가 공포 확산

낙동강 일대에서 활개치는 괴물 쥐 ‘뉴트리아’에 따른 피해 농가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트리아는 지난 1985년 모피 생산을 위해 국내에 도입된 종으로 수달, 너구리 등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주로 남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하는 뉴트리아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1m를 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모피 수요가 줄고 거부감을 일으키는 생김새 때문에 일부 농민들이 뉴트리아를 몰래 방생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결국 개체가 급증한 뉴트리아는 자기를 놓아준 농민에게 역으로 해를 끼치는 위치에 올라섰다.

뉴트리아는 늪지나 하천 변을 중심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뉴트리아는 낙동강 유역을 따라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년에 4번이나 새끼를 낳는 폭발적인 번식력을 갖고 있다.

환경부가 뒤늦게 뉴트리아를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하며 번식 억제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경남 밀양시도 수매제도를 시행해 한 마리당 2~3만원씩 보상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못 보고 있다.

뉴트리아 번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바퀴벌레보다 더 무서운 게 뉴트리아일지도 모른다” “뉴트리아를 눈앞에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낙동강 괴물 쥐, 너무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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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