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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여중생 살해' 필리핀인 무기징역 선고

입력 : 2008-04-21 10:57:34 수정 : 2008-04-21 1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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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범행수법 매우 잔인”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박순관 부장판사)는 여중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필리핀인 불법체류자 J(31)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12살의 어린 여중생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하다”며 “피고인은 어떤 형벌을 받더라도 피해자 부모의 고통과 슬픔을 회복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7년 동안 국내에서 불법 체류를 하고 범행까지 저지르게 한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J씨는 지난달 7일 양주시내 한 골목길에서 여중생 강모(12·1년)양을 성추행하려다 반항하자 흉기로 온몸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송성갑 기자

sk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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