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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자전거 싣고 경주관광 오세요”

입력 : 2009-09-13 20:17:02 수정 : 2009-09-13 2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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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레일 열차’ 운행 “열차에 자전거 싣고 경주로 관광오세요.”

서울에서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까지 녹색체험 관광열차가 운행돼 침체됐던 경주 관광경기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12일 자전거와 철도가 결합된 에코레일 자전거투어 열차가 첫 운행지인 경북 경주역에 도착하자 열차에 실었던 자전거를 내리고 있다. 이 열차는 승객과 자전거 전용 객차로 나뉘어 있다.
경주=연합뉴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와 경북도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건강과 활력 넘치는 녹색희망도시 조성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한 유적지 탐방코스로 경주를 선정하고, 지난 12일 ‘에코레일 자전거열차 운행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주역 광장에서 열린 에코레일 자전거열차 운행 발대식에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백상승 경주시장, 허준영 코레일사장, 이상팔 대구지방환경청장, 서울 자전거 투어단 300명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경주 운행 열차는 코레일이 마련한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와 철도가 결합한 상품으로 이날 서울역에서 출발해 영등포, 수원, 대전역을 거쳐 경주로 달려왔다.

승객 전용 객차 4량과 자전거 전용 거치 객차 3량, 카페 객차 1량으로 구성된 이 열차에는 300여명의 자전거 투어단이 탑승했다.

서울자전거투어단은 행사를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경주역에서 출발해 신라 궁성인 안압지, 대단위 꽃단지인 동부사적지를 거쳐 첨성대, 선덕여왕릉, 황룡사지, 흥무공원, 태종무열왕릉, 천마총 등 경주의 역사문화 테마관광을 체험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경주에서는 에코레일 자전거열차 운행을 기념하고 범시민 자전거문화 정착 붐 조성을 위해 서천둔치에서 ‘두 바퀴로 그린 푸른 세상’이란 주제로 6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행사가 열려 고도 경주가 친환경 녹색도시임을 널리 알렸다.

한국철도공사가 앞으로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키로 함에 따라 자전거 투어단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경주시는 자전거 전용 시범도로 개설과 함께 미개설 자전거 도로의 조기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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