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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비행선박’ 위그선으로 간다

입력 : 2010-02-17 18:28:25 수정 : 2010-02-17 18: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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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하반기부터 5인승 운항… 3시간 소요시간 1시간으로 단축 앞으로 ‘우리의 땅’ 독도와 울릉도를 날아다니는 비행선박으로 불리는 위그선을 타고 갈 수 있게 됐다.

17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에 법인을 둔 ㈜에어로마린이 국내 위그선 전문업체인 C&S AMT사로부터 가격이 12억원대인 5인승 위그선 1대(사진)를 도입해 이달 25일쯤 시험 운항한 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울릉도와 독도 간을 운항할 예정이다.

위그선은 선박과 항공기 특성이 결합한 최첨단 해상운송수단으로 해수면 1∼4m 위를 시속 200∼300㎞로 날아다니는 미래형 항공선박이다. ‘아론 7’으로 명명된 위그선은 폭 12m, 길이 10m, 높이 2.9m 크기의 5인승으로 최고 시속 230㎞이며 일단 울릉도와 독도 상공을 선회하는 스카이투어 형식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또 C&S AMT사가 14인승의 위그선을 개발하면 이를 경북 포항∼울릉 노선에 내년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위그선 운항과 관련, 안전·운항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토해양부가 관련 법률의 제정 및 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로마린 측은 국토부가 오는 7월까지 위그선 운항에 따른 관련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항∼울릉에 위그선이 투입되면 현재 여객선으로 편도 3시간 정도 걸리는 운항시간이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에 따라 태풍 등 악천후 때 대피가 가능하고 응급환자나 해난사고 발생 때 신속한 구난활동과 육지와 섬 간의 물류운송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대량수송이 불가능하고 요금도 10만원 이상으로 이용객의 부담이 클 전망이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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