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북 청원군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30억원을 들여 대통령역사문화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과거 대통령들이 휴양을 위해 청남대를 방문했을 당시 경호원들이 묵었던 관리동 2층 일부에 설치했던 역사문화관을 관리동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변의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 전경. |
또 역대 대통령들이 외국 순방 시 받은 각종 선물이나 희귀 문서 등도 대통령기록관에서 대여해 전시할 예정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음성과 동영상, 사진 및 각종 자료를 활용해 현대역사연대기 코너를 만들고, 집무나 국쇄 날인, 담화 등을 체험하는 포토존도 설치할 생각이다. 리모델링한 역사문화관은 청남대 개방 기념일인 오는 4월 18일 공개된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운영권이 충북도로 넘어오면서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는 본관, 대통령 역사문화관, 대통령광장(역대대통령 동상), 헬기장, 골프장, 그늘집, 오각정, 초가정, 노천강당, 하늘공원, 호반산책로,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남대의 한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문화관이 완공되면 관광활성화와 함께 학생들의 산교육 장소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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