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월중 사업 타당성 조사 경남 사천시가 정부의 경·수상 비행장 조성 부지 후보군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11일 사천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로 예정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경·수상 비행장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비행장 개발을 추진한다. 비교적 규모가 큰 경(육상)비행장은 항공 관광·레저 외에도 항공기 제작·정비·비행교육 등 다목적으로 건설되지만 남해안 바다를 활용하는 수상비행장은 주로 관광·레저 목적으로 하는 소규모 비행장이다.
국립공원 한려해상의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는 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한 수상비행장이 건설되면 수년 내에 국내에서도 경비행기를 타고 레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육상 경비행장 후보지로는 전북 김제(1순위), 경남 고성(2순위)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비행장은 충북 제천, 전남 목포, 경남 사천 등의 순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경·수상 비행장 건설을 희망하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11월 제출한 개발계획에 대해 개발여건, 사업효과, 운영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조성후보군 우선 순위를 정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1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천시 실안동에 육상 관련 시설을 갖추고 사천시 사천만 해역에 착륙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는 사업시행 여부와 예산편성 등을 두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공항시설법’ 제정안에 비행장 국고지원 근거와 공항공사의 비행장 관리·운영 권한 근거를 포함하는 등 비행장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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