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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부터 1등까지… 졸업생 전원이 장학생

입력 : 2012-02-12 23:44:46 수정 : 2012-02-12 2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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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십시일반 기금 조성…창녕 부곡중 33명 장학금 수혜 경남 창녕군의 한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중학교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창녕군 부곡면 부곡중학교 졸업생 33명은 오는 15일 졸업식에서 모두 장학금을 받는다.

부곡중학교는 매년 졸업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지난해에는 내신성적 석차 기준으로 전체 졸업생 30여명 중 상위 16명에게 마을주민들과 졸업생들이 기탁한 16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올해는 졸업생 33명 전원에게 석차에 따라 10만∼30만원씩 총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이 학교에 부임한 신용건 교장이 주민과 졸업생들을 설득한 결과다.

신 교장은 12일 “그동안 절반 가량의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며 “성적도 별 차이가 없는데 장학금을 받지 못한 나머지 학생들은 참 실망스러웠을 것”이라며 졸업 장학금을 확대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신 교장은 “성적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주는 장학금이 졸업생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졸업식은 15일 오전 10시30분 학교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창녕=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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