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국가해양환경측정망 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곽인섭)의 협조를 받아 거제도에서 운영 중인 해양수질자동측정소를 여수 신항으로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수질자동측정장비 및 채수설비로 구성된 수질측정소는 박람회장내 해양산업기술관 인근에 독립 부스 형태로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실시간으로 해양수질정보를 제공한다.
조직위 환경에너지부 윤웅로 부장은 “여수엑스포는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인근 수질 관리에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며, “수질측정소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수온, 총질소(TN) 등 총 11개 항목의 수질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수질 악화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수 신항 수질은 2008년 조사시 생물 서식에 부적합한 2~3등급이었으나, 조직위와 국토해양부, 여수시의 노력으로 2010년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돼, 현재는 생물 서식과 양식, 여가 선용에 적합한 1~2등급으로 향상됐다
여수=류송중 기자 nice20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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